롯데 자이언츠: 열정적인 팬들이 만들어낸 특별한 야구단, 1975년 그 시작을 알리다.

롯데 자이언츠의 특별함: 열정적인 팬들 (부싼 아이가!)

대체 이 팀을 그토록 특별하게 만든 것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바로 야구와 팀에 미쳤다고밖에 표현할 길 없는 열정적인 팬들의 존재입니다. 팀의 성적이 나쁘면 나쁜 대로, 좋으면 좋은 대로 그들의 깊은 애정을 활화산처럼 뿜어내는 팬들이 있었기에 롯데 자이언츠는 특별한 야구단이 될 수 있었습니다. 팀이 7년을 바닥에서 헤맬 때도 ‘신은 부산에 최고의 야구 팬과 최악의 야구팀을 주셨다’는 말이 나올 만큼 팬들의 사랑은 각별했습니다. 필자는 일천구백구십이년 국민학교 4학년때 롯데 자이언츠의 우승을 지켜봤습니다. 구도 부산의 일원으로써, 아래의 글을 포스팅해보고자 합니다.

 

                      롯데 자이언츠 창단

롯데 자이언츠의 역사: 처음 한국 야구와의 만남 (부싼이지!)

‘자이언츠 네이션’에서 발췌한 것처럼 지구상에서 가장 열광적인 팬의 지지를 받는 구단이 바로 롯데 자이언츠입니다. 롯데가 처음 한국 야구와 인연을 맺은 것은 1975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그해 5월 6일, 롯데그룹은 김동엽 전 공군 감독을 사령탑으로 한 10번째 실업 야구팀이자 최초의 기업 야구팀인 롯데 자이언츠(이하 실업 롯데)를 창단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실업 롯데는 실업 야구단이 아닌 세미 프로에 가까웠습니다.

 

혁신적인 시도: 신인 발굴과 치어리더 응원단 (부싼이지~ 뜨급따아이가)

“공개 테스트로 신인을 발굴하고 여성 치어리더 응원단도 조직했다. 또 일본 가고시마에 전지훈련 가서 일본 롯데와 합동 연습을 하는 등 선진야구를 배웠다. 한국 야구에 수비 포메이션이 도입된 게 이때다. 완전한 프로 구단은 아니지만 실업 야구 그 이상이었다. 프로야구를 준비한 것으로 보면 된다.” 유남호 KBO 운영위원의 얘기입니다.

 

실업 야구에서의 성공과 프로 야구로의 도약 (롯데자이언츠는 1982년생, 내하고 동갑)

롯데는 실업야구에 참가한 1976년 하계리그 우승에 이어 추계리그도 제패하며 종합 우승을 거머쥐었습니다. 롯데의 출범과 성공에 자극 받아 한국화장품, 포항제철 등 기업 야구팀이 잇달아 창단하며 프로화의 기틀을 마련했습니다. 그리고 1981년 프로야구 창설에 동참해서 부산·경남을 연고지로 한 롯데 자이언츠가 창단했습니다. 1982년 2월 12일 롯데호텔 크리스탈 볼룸에서 박영길 실업 롯데 감독을 사령탑으로 해서 김용희, 김용철, 노상수, 김성관 등을 주축으로 한 22명의 선수단으로 6개 구단 중 가장 늦게 창단식을 거행했습니다.

창단 멤바(?)

감독 : 박영길

코치 : 김명성, 최주억

선수 : 김덕열, 김문희, 노상수, 방기만, 이윤섭, 이진우, 천창호, 최규옥(이상 투수), 차동렬, 최순하(이상 포수), 권두조, 김용철, 김용희, 김일환, 김정수, 이성득, 정학수(이상 내야수), 김성관, 김재상, 박용성, 엄태섭, 정문섭(이상 외야수)

 

롯데 자이언츠와 팬들의 미래와 나의 미래

롯데 자이언츠는 열정적인 팬들의 사랑과 함께 성장하며 한국 야구의 역사를 써 내려갔습니다. 꼭 우승의 역사는 아니지만 (42년간 2회…), 창단 후 이름변경이 없는 유이한 팀입니다. (feat. 삼성라이온즈) 물론 근래 창단한 경우는 제외하구요. 하지만 팬들의 변함없는 응원과 열정이 있었기에, 롯데 자이언츠는 한국 프로야구의 한 획을 그을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롯데 자이언츠와 그들의 팬들이 만들어갈 특별한 이야기를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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